평소 손을 많이 쓰시거나, 무거운 것을 꽉 쥐는 동작을 많이 하시는 분들께서 손목터널증후군을 많이 호소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은 많은 환자들이 수술에 들어가지만, 수술 후에도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꽤 계시는데요. 손목터널증후군, 과연 꼭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질환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우리 손목에는 손목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인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손목을 많이 쓰고, 특히 물건을 꽉 쥐거나 손바닥을 압박하는 행위를 많이 하게 되면 이 인대가 눌려지면서 그 아래에 있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이 정중신경은 손바닥의 엄지, 검지, 중지로 이어지는 신경입니다.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다 보니 엄지, 검지, 중지 위주로 감각이 저하되는 느낌이 들고 손목 주위에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 엄지, 검지, 중지의 감각 이상이 있습니다. 즉, 엄지·검지·중지에 무감각이나 찌르는 듯한 느낌, 화끈거림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 통증도 겸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압박을 받는 정중신경이 엄지·검지·중지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주 가끔 어떤 환자의 정중신경 분포가 일반적인 경우와 다를 때가 있어 4번째 손가락이나 새끼손가락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에 전문 의료진과 면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손목터널증후군은 주로 여성에게 호발하고 30대부터 60대까지 매우 폭넓은 연령층에서 발생합니다. 그러나 임상에서 느끼는 바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을 호소했던 남녀비율은 거의 반반이었고 연령도 20대 중반부터 노인까지 매우 다양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는 손목터널증후군 검사
엄지·검지·중지에 이상감각이 나타나고, 손목 부근에 뻐근함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체크해 볼 수 있는 방법 2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다음 동그라미인 부분을 반대 손가락으로 툭툭 쳐봅니다. 또는 신경경로를 따라 검지나 중지부터 전완의 중앙까지 툭툭 쳐보아도 됩니다. 이때 저린 느낌과 같은 이상감각이나 통증이 나타난다면 양성 반응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일 확률이 있습니다.
2. 양 손목을 굽힌 채로 손등을 마주댑니다. 이렇게 약 1분간 서로 밀고 눌러줄 때, 이상감각이 손으로 퍼지면 양성 반응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일 확률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자가 검사를 해봐도 양성이라면 당장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을 한의원에서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미리 이야기를 드리면, 한방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쉽게 치료가 가능한 분야입니다. 과연 한의원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다음 글을 참고해 주세요.